국내 스마트 농업 시장 규모 및 전망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12.7%) 대비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인다. 스마트팜(노지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글로벌 시장과 달리 스마트팜(시설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발간한 ‘스마트팜 기술 및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 4,493억 원 에서 연평균 5%씩 성장해 2022년에는 5조 9,588억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농지 면적이 작아 시설농업의 비중이 높은 국내 농업 상황상, 시설원예 위주의 기술이 개발·보급되었으며, 노지농업 분야의 경우 아직 스마트 기술 도입의 초기 단계로 산업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정부 주도로 개발된 기술이 시설원예 위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나, 현재 보급 중인 스마트 시설원예 설비는 초기 투자비용 및 유지비가 높은 데다가 소규모로 구축할 경우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대다수의 소규모 농가는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관개 시스템, 자율주행 트랙터, 직진 자율주행 이앙기, 자동조향장치 등의 연구개발 및 보급이 확산되어 노지 스마트농업 초기 시장은 확보된 상태이다.
국내외 농업 데이터 관련 시장 규모
글로벌 시장정보회사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년부터 5년간 농업 데이터 거래 시장은 연평균 15.2%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높은 시장성이 예상되는 바에 따라, 글로벌 농화학 기업들이 농업 데이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디지털 파밍’,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농업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파머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BN, Farmers Business Network)가 있으며, 농민들끼리 종자 정보・산출량・재배 노하우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 공유 플랫폼을 제공한다. 자기 농장의 토양 상태・종자・비료 브랜드・가격・작황 등을 입력하면 다른 농장의 정보를 함께 보며 농사에 참고할 수 있으며, 유료 회원의 경우 언제 농산물을 수확하면 좋을지, 토지에 맞는 농작물은 무엇일지 등 근본 적인 궁금증 해결부터 날씨 분석・마케팅 수단 등 다양한 정보 확보까지 가능하다.
미국의 ‘클라이밋 코퍼레이션’은 미 전역 주요 농지의 과거 60년간 수확량 데이터, 1500억 곳의 토양 데이터, 250만 개의 기후 데이터를 확보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인들이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예상 수확량, 판매 시 가격, 전년 대비 성장률 등 다양한 정보를 예측할 수 있어 생산 비용은 줄여주고 생산량은 증가시켜 농가의 수익을 극대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빅데이터로 산출한 유의미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농부들에게 맞춤형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일본은 ’25년까지 거의 모든 농가의 농작업이 데이터에 기반해 수행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농업 분야 공공연구기관인 나로(NARO) 주도 하에 농업 데이터 종합 관리를 위한 시스템 ‘WAGRI’를 도입하였다. 농지, 비료, 농약, 기상, 토양, 품종 등을 포괄하는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는 동시에 NARO의 연구자들이 개발한 토양지도, 작물생육모델 등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와그리가 데이터시스템을 제공하면 민간기업이 이 데이터를 사들여 서비스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앱을 개발하거나, 참여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식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과 같이 한국도 정부 주도하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농촌진흥청 등에서 농업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유럽 등의 농업 선진국처럼 민간기업의 비즈니스로는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데이터 자체가 풍부하지 않아,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관련 기업이 5개 업체를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작은 시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산업백서(2019)에 따르면, 글로벌 농업 관련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노지작물의 농작물 상태 파악, 병충해 관리, 가뭄관리 등을 위해 드론이나 위성을 활용한다. 센서와 영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 특정 유형 작물 생장의 모니터링 및 분석, 로봇 시스템 제어, 운영을 하기 위한 지능형 시스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하면서 정확도와 데이터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또한 지역별 작물 특성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재배면적 모니터링, 수확량 예측, 농작물 품질 판단, 병충해나 및 잡초 감지, 수확 시기 결정 등에 활용하기 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유엔개발프로그램(UN Development Programme)은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 모니터링, 해충 및 기타 피해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운영 및 관리에 농업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농업 및 AI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이 세계 농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작용하고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농업 AI 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보쉬, 바이엘, 바스프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은 물론, AG 테크놀로지(Ag Leader Technology), 에어웨어(aWhere), 가마야(GAMAYA), 그래녈라(Granular), 국제머신(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이테리스(Iteris Inc), 디어앤코(Deere&Co), 레이븐 인더스트리(Raven Industries), 트림블(Trimble) 등 수십 개의 전문 기업이 세계 전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6월 발표된 인피니티 리서치의 테크나비오(Technavio)의 농업 산업 인공지능 시장 예측 및 분석 2021-2025(Agriculture Industry AIMarket in Forecast ans Analysis 2021-2025)보고서에 따르면, ’21년부터 ’25년 까지 23.34%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4억 5,868만 달러(약 5,268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15년 설립된 AI·머신러닝 기반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바워리 파밍(Bowery Farming)이 있으며, 현재 AI・머신러닝, IoT,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기른 잎채소를 미국의 유기농 식품 전문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비롯한 월마트(Walmart), 아마존 (Amazon) 등 850개 이상의 전자 및 오프라인 식료품 체인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9.8% 성장하여 ’20년 137억 달러에서 ’25년 220억 달러(약 24.6조 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농업(시설원예) 시장은 14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앞으로 스마트농업(노지) 시장은 70억 달러에서 12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요국은 스마트농업 관련 오랜 연구개발 추진으로 정밀농업,처방농업 등 노지 분야에서의 최첨단 농업 관련 기술과 대규모 투자로 스마트 농업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스마트 농업 시장은 ’15년부터 ’20년까지 국내 스마트 농업 시장은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9.8%) 대비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스마트팜(노지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글로벌 시장과 달리 스마트팜(시설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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