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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가축분뇨 퇴비화 기술

by Slowlife37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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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퇴비화 기술

가축분뇨 퇴비화 시 고려 요소

퇴비화는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의 근간을 이루는 방법이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퇴비제조 과정도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
질적으로는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는 세부기술 관련 사항들이 예상보다 많은 방법이
다. 따라서 가축분을 퇴비로 전환하여 경작지에 시용하려면 우선적으로 좋은 퇴비 만
들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축산농가에서 양질의 퇴비를 만들려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퇴비화 시
작 시 원료의 특성과 퇴비화 조건이다. <표 3-5>는 좋은 퇴비를 만들기 위해서 퇴비
화 시작 시에 고려해야 할 주요한 조건들이다.

 

가축분 퇴비화 시에 필요한 여건이 많겠지만 <표 3-5>에서 제시된 조건들만 잘갖춰진다면 퇴비화는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다. 그중에서 퇴비화 작업자가 퇴비화 시작 시에 현실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본 항목은 수분 함량과 퇴비단 높이 그리고 송풍량이다. 퇴비원료의 수분 함량은 퇴비단의 통기성, 미생물의 활력에 직결되는 요소로서 퇴비화 기간 그리고 퇴비의 품질과 부숙도까지 연결된다. 그러므로 기존 퇴비단에 가축분뇨를 새로 추가할 경우에도 기존퇴비와 혼합된 후에 수분 함량이 잘 맞춰지도록 한다. 퇴비단 높이가 너무 낮으면 수분이 쉽게 증발해버리고 외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겨울철에 퇴비단 높이가 낮으면 저온으로 인해 퇴비화가 거의 안 될 수도 있다. 산소농도는 퇴비단 내에 포함되어 있는 산소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이는 송풍량을 조절함으로써 적정량을 유지할 수 있다.

1) 영양소 비율

가축분에는 유기물과 무기물 등 여러 물질이 존재하지만 퇴비화 시에 영양소 비율이라고 하면 퇴비원료 중에 함유된 탄소와 질소를 주로 의미한다. 탄소는 미생물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쓰이고 질소는 미생물의 증식과 생장에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이 두 물질의 비율이 적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므로 탄소와 질소의 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적절한 탄소와 질소는 미생물의 번식・생장과 활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그 비율이 적절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나 암모니아 발생량 증가로 인해 퇴비단의 pH가 변화하고 미생물의 정상적인 활동에 저해가 되는 요인이
발생한다.

탄소와 질소비(C/N비)란 탄소의 양을 질소의 양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퇴비화 시에 적절한 탄소와 질소의 비는 25~35 내외이다. 그렇지만 퇴비화 현장에서 가축분중의 탄소 함량이 적정퇴비화 조건에 비해 낮다고 해서 다른 유기물이나 별도의 탄소원을 첨가한다는 것은 타당하지가 않다.
따라서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사용가능한 방법은 탄질비가 높은 수분조절재를 첨가하는 것이다. 톱밥의 탄질비는 수종마다 다르지만 대개 250~350 내외 정도로 높다. 일반적으로 가축분의 탄질비는 20 내외이고 pH는 약알카리성이다. 때문에 탄질비가 높고 약산성인 특성을 가지는 톱밥 등과 같은 수분조절재의 첨가는 퇴비원료의 수분조절뿐만 아니라 탄질비 조절 그리고 pH 조절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탄질비는 퇴비화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점차 낮아지는 특성을 가지므로 최종퇴비의 탄질비는 토양에 시비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된다.

2) 수분 함량

가축분 퇴비원료의 수분은 퇴비화 개시 단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퇴비원료의 수분 함량은 65% 내외가 적절하며 50% 이하~75% 이상의 수분 함량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퇴비화가 중지되거나 진행된다 할지라도 매우 느리게 진행된다. 퇴비원료의 수분 조절 방법은 축분의 상태에 따라 수분조절재나 기존퇴비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한다.

기존퇴비는 톱밥 등과 같은 새 수분조절재를 첨가하는 경우에 비해서 수분 조절 능력이 낮다. 그러나 기존 퇴비는 퇴비화 미생물의 접종원 역할을 하므로 퇴비화 진행에는 도움이 된다. 다만 기존퇴비 혼합 시 주의할 점은 염분의 농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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