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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토양학] 농경지 토양관리 - 토양침식과 문제점

by Slowlife37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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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침식과 문제점

가   토양침식

자연의 힘에 의한 토양침식을 지질침식이라 하는데, 지질침식량은 토양이 생성되는 속도와 비슷하여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인간의 활동, 즉 농경활동과 개간 및 벌목 등으로 인하여 토양의 생성과 침식 사이에 자연적 균형이 깨지고 토양침식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어 토양 황폐화와 사막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흙이 1cm 생성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200∼300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사지 밭토양의 표토가 1cm 유실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3년 내지 4년 정도다.

 

비나 바람에 의한 토양침식이 가속화되어 지구상의 농경지에서 240억톤의 흙이 매년 유실된다. 이는 6,000만 정보의 농경지에서 기름진 작토가 2.5cm 유실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토양침식 현상은 농산물의 안정 생산을 위협하고, 인류의 미래 생존과 농업발전에 직간접적으로 장해를 주고 있다.

나   우리나라 토양보전의 문제점

우리나라의 경우 논이나 산림으로 덮인 임지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나 경사지 밭토양의 호우기에 토양 유실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국토 73%가 경사지(경사 7˚ 이상)에 분포하고 여름철 집중 강우로 인하여 토양 유실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또한 토양을 형성하고 있는 암석은 대부분 침식을 받기 쉬운 화강암 및 화강편마암으로 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낮고, 떼알구조의 발달이 미약하며 흙이 물을 지니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비가 올 때 땅 위로 흐르는 물과 함께 흙이 많이 유실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예부터 논농사를 위주로 밭농사를 경시하는 경향 때문에 밭토양 관리를 소홀히 해왔고, 밭작물에 대한 작부체계가 단순하여 토양침식을 가속화시켰다.

밭토양 관리는 지형, 토양 및 강우 특성상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경지정리, 농로 및 용·배수로 설치 등 기반조성이 취약하며 보전 농법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경사지 밭토양은 여름철 호우기에 토양 유실이 심하여 ha당 20∼30톤이 매년 떠내려가 강바닥이 주위 경지보다 높은 천정천을 이루고 범람하여 국토를 황폐화시킬 뿐만 아니라 질소, 인 등의 비료성분이 유실되어 토양을 척박하게 만들고 수질을 오염시켜 하천 및 호소의 부영양화를 촉진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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