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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소득작물 - 마늘의 내력

by Slowlife37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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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내력


마늘은 백합과(百合科) 파속에 속하는 인경채소로 학명은 Allium sativum L.이다. 영명(英名)은 Garlic, 한자로는 대산(大蒜) 또는 호(葫)라 한다. 마늘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인데 여름에는 덥고 건조한 사막 기후에 가까운 환경이다. 악조건이 길지 않은 기후대 지역에서 생존하기엔 덥고 건조한 기간에는 휴면을 하도록 적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적응력으로 인해 기원전부터 매우 넓은 지역에 분포하여 인류가 식용으로 이용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늘을 소산(小蒜)이라고 하였다. 달래 (Allium monanthum Maxim) 또한 소산(小蒜)으로 표기되고 있어 한자로 기록된 자료는 둘의 구분이 불확실하다. 호주에서 생산되는 마늘 ‘Rocamble’의 경우 마늘종 모양이 코일 모양으로 많이 꼬여있는 형태지만 소산(小蒜, Allium scorodopprasum)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마늘의 학명은 Allium longicuspis로 야생종이며 인편이 분화된 마늘이다. 그중에는 개화되고 종자번식이 가능한 종이 포함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야생에 가까운 마늘(소산, 小蒜)이 실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같은 분류학상 같은 종(Allium longicuspis)에서 꽃이 피는 마늘이 발생하는 것은 동질이상(polymorphism) 현상으로 보고 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큰 마늘은 기원전 1~2세기경 진(晋)나라 장화(長華)가 쓴 박물지(博物誌)와 한나라의 장건의 호지 (胡地:西域)에서 마늘(蒜)의 큰 것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어 호산(胡蒜) 또는 대산(大蒜) 이라 불리고 있다.

성과 불추대성 2가지로 구분된다.

·Allium longicuspis : 중앙아시아 야생에서 유래된 야생종으로, 추대성의 경우 임성을 가진 꽃이 발생하기도 하며 주아를 제거하면 종자 채취가 가능하다. 종자 발아율은 12%로 낮은 편이다.

·Allium ophioscorodon : 동유럽 원산 마늘로, 마늘종(화경)이 코일 모양으로 많이 꼬이며 주아가 많지 않지만 큰 특성이 있다
·Allium scorodopprasum : 야생종 마늘로, 상업적 재배는 안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식용으로 쓰인다.

·Allium monanthum Maxim : 달래

·Allium microdictyon Prokh : 산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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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다양하게 남아있다. 기원전 4,000년경 이집트가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하면서 이에 종사한 노동자들에게 마늘과 양파, 무 등을 먹이는 데 소요되는 경비기록을 피라미드 벽에 기록했다. 고대 이집트의 무덤에서도 마늘이 발견 되고 있다.

성경의 민수기(Numbers, 구약) 11장 5절 이하에 애굽(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가 가나안 땅으로 가던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할 때 애굽에서 오이, 마늘, 부추 등을 먹고 살던 것을 생각하며 정력이 쇠해졌다고 원망하는 내용이 기록 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삼국유사에 마늘에 대한 기록이 있다. 동굴에 살던 곰과 호랑이가 환웅(桓雄)께 사람으로 환생케 해달라고 빌었더니 환웅께서 신령스러운 풀인 마늘(蒜) 20통과 쑥 한 자루를 주었다. 그러면서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되리라”고 하였는데 호랑이는 이를 지키지 못했으나 곰은 그대로 지켜 21일만에 웅녀(熊女)가 되었다. 이 건국 신화에서 알 수 있듯이 마늘은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한 식품이다.


남북국시대에는 입추(立秋) 후 해일(亥日)에 마늘밭에 후농제(後農祭)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시대에 이미 약용, 식용식물로 우대받았음을 알 수 있다. 고려사열 전조준전(高麗史列傳趙浚傳)에는 “무릇 제사에 참례하는 자는 술을 마시지 않고 훈(葷) 을 먹지 아니하기를 4일간이나 하니 이를 산제(散齋)라고 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이때부터 제사에는 귀신을 쫓는다고 믿었던 재료(마늘, 파 등)들을 음식에 넣지 않는 풍속이 남게 되었다. 고려 때는 고추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던 시기였으므로 김치라는 식품을 채소에 소금과 마늘 또는 소금과 생강만으로 담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1527년에 최세진(崔世珍)이 편찬한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산(蒜, 胡蒜)은 마늘, 소산(小蒜)은 달래라 하였고, 1613년에 허준(許浚)이 편찬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대산(大蒜)은 마늘, 소산(小蒜)은 족지, 야산(野蒜)은 달랑괴라 하였다. 1830년경에 유희(柳僖)가 편찬한물명고(物名考)에는 소산(小蒜)은 마늘, 산산(山蒜)은 족지로 기록되어 있으며, 1870년경 황필수(黃泌秀)가 엮은 명물기략(名物記略)에서는 대산(大蒜)은 마늘, 소산(小蒜)은 족지라 하였다. 이와 같이 사람에 따라 호칭이 달랐다. 국어사전에서 족지는 산달래라고 정의하나 이것도 분명하지는 않다. 조선농회보(朝鮮農會報, 1930)에는 재배품종으로 마늘(蒜)과 오랑캐마늘 호호(胡葫)의 기록이 있는데 마늘은 소형종, 오랑캐마늘은 대형종으로 명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이다.


이상의 기록에서 추정해보면 마늘구의 인편 수가 많고 구의 크기가 작은 계통과 인편 수가 작고 구가 큰 계통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대형종인 오랑캐마늘은 외국 도입종으로 추정된다. 마늘이 1960년에 이르러 생태형에 맞게 지역별로 한지형과 난지형 으로 재배되었고 굵은 마늘이 생산되었다. 한지형은 내륙지방에 난지형은 경남 방어진의 해안지방, 남해안 연안 이남의 도서지방, 옥구군의 해안지대 및 제주도에서 재배되었다. 재래마늘 중 한지형 지역에 속하는 주산지로는 삼척, 단양, 서산, 영덕, 의성, 함양, 울릉도로 완전추대 계통과 불완전추대 계통이 있다. 난지형 재배지대의 주산지로는 고흥(고흥백마늘, 고흥적마늘), 완도, 목포, 제주, 남해(남해백마늘)등지로 품질이 우수하고 매운 맛이 강한 특색 있는 재래종이다. 이것들은 완전추대성으로 화경이 길게 신장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1970년 중반기 이후 여러 차례의 마늘 흉작으로 인한 마늘파동을 겪는 동안 외국 품종의 도입으로 재래종의 재배가 위축되어 왔는데, 특히 난지형 마늘의 재배지대와 남중부의 일부지방에서는 대부분 도입 마늘을 재배하고 있다. 남도마늘(上海早生, 嘉定白)이 제주도와 남해안 연안지대 및 남부내륙지대까지 석권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서마늘은 중부 이남의 일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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