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소득 작물 - 우리나라 마늘 재배의 특성

 

우리나라 마늘 재배의 특성

마늘은 우리나라에서 4대 채소(고추, 마늘, 배추, 무) 중 하나이다. 특히 고추와 함께 가장 중요한 양념채소로 하루도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이다. 식용의 경우는 주로 조미, 향신료로 많이 쓰이며 마늘장아찌, 마늘분말, 마늘음료, 마늘빵 등의 가공식품으로도 많이 소비되고 있다. 마늘 기름(Garlic oil)을 이용하여 약품으로도 생산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기능성(機能性) 식품으로서의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분류되며(표 1-2), 한지형 품종은 우리나라 재배종으로 중북부지방에서 재배되고, 난지형 품종은 대부분 중국에서 도입된 남도마늘과 스페인 도입종인 대서마늘, 인도네시아 도입종인 자봉마늘 등으로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된다.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하순에 파종하여 이듬해 6월 하순에 수확하며, 인편 수는 6~7쪽 정도로 적다. 반면 난지형 마늘은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파종이 가능하며, 4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수확하여 한지형보다 상대적으로 수확시기가 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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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꽃은 피지만 감수분열 시 염색체 대합 이상과 상호 전좌에 의한 불임으로 종자가 맺히지 않기 때문에 마늘쪽(인편)이나 주아를 통한 영양 번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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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의 증식 속도가 한지형 마늘은 4~5배, 난지형 마늘은 10배 정도로 낮기 때문에 씨마늘의 갱신에 어려움이 있다. 씨마늘은 직접 생산하거나 구입하여 사용하는데 2015년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마늘 경영비 중에서 종구비(씨마늘)의 비중이 18%로 종구비의 부담이 노동비 다음으로 큰 편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마늘은 거의 모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어 수량이 25~46%까지 감소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은 조직배양에 의해 바이러스가 제거된 무병종구(virus-free stock)가 실용화되어 수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한 마늘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무병종구 생산 기술은 개발되었으나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기술체계가 정착되지 않았고, 종구갱신을 위한 무병종구의 농가 구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쉽게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늘은 보통 건구를 생산할 목적으로 가을에 심어서 다음 해 5~6월에 수확하여 건조저장해놓고 가격이 상승했을 때 수시로 시장에 출하하였으나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에 따라 재배 형태도 여러 가지로 분화되었다.
보통재배는 전국에서 논과 밭에 재배하는 일반적인 재배방식이다. 9~10월에 파종하여 5~6월 하순에 수확하며 주로 김장용 마늘로 이용되기 때문에 건조저장을 잘 하여야 한다.

조숙재배는 주로 남부해안 및 도서지방에서 행해지고 조생종인 남도, 대서, 자봉 마늘을 이용하며 8~9월에 파종하여 이듬해 4~5월에 수확한다. 풋마늘 재배는 남부해안에서 난지형 마늘을 8~9월에 파종하여 12월부터 4월까지 수확하는 재배형태이다.

마늘의 상품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늘은 양념채소로 국민 1인당 매일13.7g을 먹고 있으며 저온 저장고를 이용하여 저장했을 때 부패율과 감모율도 크게 줄어서 연중 상품화율을 80% 이상 올릴 수 있다.

둘째, 조미료, 향신료뿐만 아니라 마늘 분말, 마늘 음료, 마늘빵등 가공식품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셋째, 양념, 가공품 이외에도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으로서 계속 개발되므로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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