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소득작물 " 마늘 " - 재배환경

 

 

마늘 - 재배환경

 

가. 온도

마늘은 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고 추위에 견디는 힘도 그렇게 강하지 못하므로 세계적으로 주재배지역은 온대 남부에서 아열대 북부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8∼20℃이고, 25℃ 이상 고온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잎이 말라죽게된다. 또한 온도가 평균 1℃ 상승하면 벌마늘 발생율이 크게 증가한다. 기온이 10℃ 이하가 되면 생육속도가 느려진다. 뿌리는 1℃ 내외의 저온에서도 자라므로 파종 후 월동 기간 중 토양수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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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장과 구 형성 생리

마늘쪽은 저온에서 분화하고 온난장일 조건에서 비대한다. 마늘쪽 분화에 필요한 적온은 5∼10℃이며, 0∼5℃에서는 분화는 빠르나 구가 작아지고 15℃ 이상에서는 분화하지 않는다. 마늘쪽 비대는 10℃ 이상에서 가능하며 적온은 20℃ 전후이다. 극단적인 단일(8시간)에서는 쪽이 분화되지 않거나 쪽이 2차 생장하여 전혀 구를 형성하지 못한다. 생육기에 단일처리를 하면 구 비대가 억제되고, 2차 생장이 증가된다. 이 같은 점은 품종 간의 온도에 대한 반응성, 빛에 대한 반응성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난지형 품종은 한지형에 비해서 저온에 민감하고 저온 요구도가 약하며 마늘쪽의 분화도 빨라서 단일성을 나타낸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은 난지형보다 고온장일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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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토양

마늘은 표토가 깊고 배수가 잘되면서 부식질이 많은 점토 또는 점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점토에서는 마늘통이 단단하고 통터짐이 적으며 품질이 좋으나, 사질토에서는 저장력이 약한 마늘이 생산되며 마늘통이 잘 갈라지고 충실하지 못하다. 그리고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마늘의 품질이 나빠지고 병해충의 피해도 많아지게 된다. 마늘에 알맞은 토양산도는 pH 5.5∼6.5의 범위이며(표 2-5), 산성이 강하면 자람이 좋지 않고 뿌리 끝이 둥글게 굵어진다. 마늘의 주산지는 대부분 석회함량이 높은 석회암지대나 해안가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늘은 석회의 요구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마늘의 생육 불량 재배지의 토양분석 결과는 <표 2-6>과 같고 우리나라 마늘 주산단지의 토양분석 결과를 보면 <표 2-7>과 같다. 생육불량 마늘 재배지를 <표 2-6>에서 보면 토양이 산성이고 유기물 함량은 우리나라 밭토양의 평균치인 24g/kg보다도 매우 낮다. 흙이 산성이면 낮은 pH에서 알루미늄(Al)이 많이 녹아 나와 독성을 일으킨다. 필요한 양분의 유효도는 중성 부근에서 가장 높은데, 산성에서는 각종 양분의 유효도가 떨어지고 염기 함량이 낮아져서 영양결핍이 생긴다. 마늘의 인산 적정 함량은 300∼500mg인데 <표 2-7>을 보면 우리나라 주산지 토양의 대부분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토양검정에 의한 인산의 적정량 시비가 필요하다. 미량요소 중에 몰리브덴(Mo)은 잘 녹지 않아서 부족한 편이다. 이와 반대로 구리, 철, 아연, 납, 망간 등은 너무 많이 나와 독으로 작용한다.

 

석회는 한 번 시비할 때 pH 6.5를 목표로 살포하여 개량하면 4년 동안 그 효과가 지속되므로 매년 시비할 필요는 없다. 석회는 아주 천천히 녹아 나오므로 다시 산성으로 되기까지 3년 정도 걸린다. 석회를 뿌려 산성을 개량한 다음에는 3년쯤 지나서 산도를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석회를 뿌릴 때는 밭 전면에 고루 뿌리고 흙과 잘 섞이도록 경운하는 것도 중요하다. 흙과 골고루 섞일수록 산성을 개량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석회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비료이므로 황산암모늄과 인산, 축분 등과 접촉하면 비료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살포 2주 전에는 석회시비를 끝내야 한다. 석회질 비료 시비 적기는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다.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협에서 토양산성도를 측정해주므로 분석할 흙을 채취하여 가져가면 석회요구량을 알 수가 있다. 석회를 시비해도 큰 효과를 얻지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요구량에 맞추어 석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석회 100kg/10a을 시용하라는 처방이 나왔을 때 그의 반인 50kg/10a만 주었을 경우에 효과는 50%가 아니라 거의 안 나오는 수가 많다. 2알씩 복용해야 하는 약을 1알만 먹었을 때 감기가 50% 낫느냐 하면 그렇지 않은 것과 같다. 석회는 필요한 양을 다 충족시켜 주었을 때 효과가 있다.

마늘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일이다. 대체적으로 흙에서 한 해 소모되는 유기물의 양은 논에서는 500∼600kg/10a 정도이며, 밭에서는 600∼2,000kg/10a 정도가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흙 속의 유기물 함량이 30g/kg 이하이므로 가능하면 매년 1,500∼2,500kg/10a 정도 넣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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