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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파랑새는 우리와 함께 있었다

by Slowlife37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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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파랑새는 우리와 함께 있었다.

 

의령군 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김애연

 

5월이 되니 꾀꼬리 소리가 들린다. 파랑새도 다시 찾아왔다.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의 보금자리는 오늘도 평화롭게 아름답다. 밭일을 하다가 지저귀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바람에 땀을 식힌다. 이제는 참 행복한 일상이 되었다. 이곳에 온 지도 벌써 18년이 되어간다. 나이 들면 시골 가서 살아야지 생각해던 남편을 따라 서른이 막 지난 이른 시기에 귀농을 하게 되었다. 

이곳에 정착하기 전 하동에서 1년 정도 지냈었다. 언니만 믿고 갔던 곳은 생각했던 것과 달리 투자를 많이 해야 될 상황이었다. 우리 형편에 감당이 안 되어서 다시 도시로 갈까 고민도 했었다. 가진 것도 별로 없어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심기일전해 정착할 곳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생활정보지를 보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의령 모의 골에 터를 잡게 되었다. 이곳은 동네에서 1km 정도 떨어진 외딴 축사가 있는 곳이었다. 마을에서 동떨어진 축사로 가는 길은 풀이 무성하고 경우기가 겨우 다시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었다. 그 앞에 컨테이너를 가져와 살림집으로 사용했다.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들어올 수 없는 길이라 포클레인 두대가 앞뒤에서 컨테이너를 들어 옮기던 모습이 웃기면서도 슬펐다. 곧 닥쳐올 차디찬 겨울이 기다리는 산 밑의 시월 어느 날 우리는 그렇게 이사를 하고 제2의 고향에서의 삶을 초라하지만 담담하게 시작하였다. 

그 당시에 가진 돈이 별로 없었다. 처음 본 축사 주인이 젊은 부부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좋게 봐서인지 축사의 명의를 먼저 넘겨주셨고 그 것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갚았다. 우리를 믿어준 그분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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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농을 하게 된 계기

시골에서 자란 남편은 도시생활이 맞지 않았고 항상 시골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우연한 계기에 기회가 생겨 준비도 없이 무작정 귀농하게 되었다. 

2. 귀농귀촌 결심 후 가족 동의 과정

나이 들면 시골 가서 살아야지 생각했던 남편을 따라서 서른이 막 지난 이른 나이에 남편을 믿고 귀농을 하게 되었다. 

3. 귀농귀촌 정착지 결정 이유

관상조류를 키우려면 동네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키워야 하는데, 생활 정보지를 보다가 아무 연고도 없는 대의면 모의골에 동네와 떨어진 축사를 구매하면서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4.  귀농 전 거주지역, 귀농 전 직업, 귀농연도

귀농 전 남편은 서울에서 일본 무역 관련 일을 하다가 2001년 귀농하게 되었다. 

5. 귀농 선택 작목 및 창업명, 작목 선택 이유

의령에 귀농하기 전에 하동에서 1년 정도 지냈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이 투자를 많이 해야 될 상황이어서 다시 도시로 갈까 고민을 했었다. 그때 당시에 하동의 집주인분이 새 한 쌍을 주셔서 키우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 관상조류를 일본에 수출하는 일이 전망이 좋다는 어느 공무원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직장생활을 할 때 일본 수출 업무를 했던 남편과 그 특성을 살려 관상조류를 키워 국내 유통과 일본 수출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현재 관상조류는 50마리 정도가 있고, 농촌체험농장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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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귀농귀촌 관련 교육 이수

의령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농업인 대학 농촌관광과정, 농촌체험 지도사 과정을 공부하고 전래놀이 지도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e-비니지스교육, 강소농 교육을 이수하였다. 

7. 귀농귀촌 관련 지원금, 자금 마련 방법

처음 정착할 때 수출 관상조류 단지 조성사업으로 교육장을 짓는데 보조를 받았다. 

8. 귀농 귀촌하면서 힘들었던 점(애로점)

경남 관상조류 품평회에 상도 타고 수출도 일등으로 많이 하고 새들도 번식이 잘 되었던 어느 날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수출길이 막혀버리고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라 가격은 바닥을 쳤고 거래처는 인수를 거절하는 상황으로 사료비 값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15,000마리 정도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조금이라고 판매를 하기 위해 전국의 새 도매상, 소매상을 다 돌며 팔러 다녔었다. 이렇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에 새를 택배로 팔기도 하고, 닭을 키워 유정란을 판매하고, 현재는 관상조류보다는 농촌체험농장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9. 귀농귀촌 성공을 위한 Tip, 귀농귀촌 시 가장 중요한 것?

귀농귀촌은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행복하기도 하고 고달프기도 하다. 돈을 목표로 보고 귀농하지 마라. 본인의 재능을 잘 활용하면 수익은 물론 지역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고, 직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10.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계획과 목표를 세워하던 일부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자. 귀농 후 2~3년 정도는 수익이 많지 않음을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고 소소한 기쁨을 챙겼으면 한다. 

11. 앞으로의 계획은? 가장 하고 싶은 목표는?

지금 하고 있는 교육농장을 계속해나가면서 자연해설사, 농촌체험 지도사로서 가진 재능으로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청아 생태농장을 행복한 새들의 보금자리로 만들어 작은 아들에게 물려주고 우리 부부는 여행을 다니면서 노년을 즐기는 게 작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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