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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달콤한인생!!

by Slowlife37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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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달콤한 인생!!

의령군 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황정숙

비가 온다. 봄비가 온다.

하지만 나는 사뿐사뿐 내려와서 메마른 대지를 적시고 목마른 온갖 식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봄비를 마냥 즐거워할 수 없는 양봉인이다.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말처럼 우리 양봉인에게 아카시아꽃과 온갖 봄꽃들이 피어나는 이 시기는 중요한 농번기이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들처럼 몸과 마음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나의 용병들, 즉 꿀벌들마저도 최상의 준비를 마치고 올해는 풍밀할거야 하고 꿀처럼 달달한 기대감에 젖어 있는데~, 하늘에다가 조금만 참아달라고 기도라고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난 이제 정말 농부가 되었나 보다 하고 실감한다. 

약 5년 전 2014년도에 지정면 두곡리 두메산골이 너무 좋아서 귀촌을 했다. 유아들과 함께 30여 년을 보낸 유치원 교사였던 나. 교사는 남들이 볼 때 아이들과 함께하는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 하지만 그 속을 자세히 보면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는 일이라는 너무나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직업인지라 그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도 컸지만 책임한계도 너무 컸기에 퇴직하면 조용한 산골로 들어가는 것을 꿈꾸어 왔다. 

약 15년 전에 두곡리의 산을 매입했다. 이유는 유치원을 경영하면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산골로 데려오고 싶어서였다. 조용하고 깨끗하며 온갖 못 보던 풀꽃들, 맑고 깨끗한 하늘,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은 여기가 유아들과 내가 함께 할 천국 같았다. 하지만 산속에서 유아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생각으로만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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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에 쫓기던 나는 두곡리의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우리 산속에 들어가면 전화가 불통이고 전기가 없었으며 또 물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그때 나에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 피부를 스치는 바람, 내 눈도 비치는 맑고 파란 하늘빛, 내 코끝을 간질이는 싱그러운 숲의 냄새와 작고 큰 숲들은 나의 눈을 멀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현행 도로는 있지만 지적도 상의 진입로가 없는 산을 매입했다.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2014년에 의령 두곡리에 아주 작은 집을 짓고 인생 2막을 열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신혼부부처럼 새살림을 차렸다. 마을의 할머니와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새로 이사 온 우리를 반겨주었다. 남편과 나는 새로운 곳의 생활은 "내가 조금 더 양보하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살자고 다짐했다. 그래서인지 마을의 사람들과는 정말 잘 지내게 되었다. 모든 분들이 순수한 분들이라 우리가 훨씬 더 잘 적응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무엇을 하면서 생활하지?" 고민하다가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귀농교육을 받으며 농업에 대한 기술을 배우기도 했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어 더 기뻤다. 서로 정보도 주고받으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남편은 처음부터 양봉을 해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서 양봉기술을 현장에서 잘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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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농을 하게 된 계기

약 15년 전 유치원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산골로 데려오고 싶어서 지정면 두곡리에 위치한 산을 매입하였지만 산속에서 유아들과 함께 하나는 것이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아 생각으로만 그치고 말았다. 유치원 교사를 하면서 책임한계도 너무 컸고 퇴직하면 조용한 산골로 들어가는 것을 꿈꾸어 오다가 두곡리의 모든 것이 좋아 귀농귀촌을 결심하게 되었다. 

2. 귀농귀촌 결심 후 가족 동의 과정

자식들이 장성하여 도시로 나가고 유치원 교사를 하면서 나를 도와주던 남편의 뜻을 따라 남편이 오랫동안 배우고 싶어 하던 양봉을 하기 위해 이번에는 내가 남편을 따라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에 작은 집을 짓고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되었다. 

3. 귀농귀촌 정착지 결정 이유

약 15년 전 진입로가 없는 두곡리의 산을 매입하여 도시와 왔다 갔다 하며 지내오다 두메산골의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 크고 작은 숲과 새로 이사 오는 우리를 반겨주는 마을 주민분들이 너무 좋아 두곡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4. 귀농 전 거주지역, 귀농 전 직업, 귀농 연도

부산에서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다가 2014년 귀농하게 되었다.

5. 귀농 선택 작목 및 창업명, 작목 선택 이유

의령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귀농교육을 받으며 농업에 대한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양봉을 배워보고 싶은 남편은 기술센터의 소개로 양봉기술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현장실습교육을 받으면서 멘토인 양봉 선생님을 만나 현재까지 기술 지도를 받으며 양봉 선생님이 귄하신 나만의 "양봉 일지"를 기록하며 양봉을 배워나가고 있다. 처음 벌통 5통을 시작해서 지금은 80통 정도를 사육하고 있다. 

6. 귀농귀촌 관련 교육 이수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귀농인 현장실습 교육으로 지금의 멘토를 만나 양봉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 외에도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여성농업기계 활용 교육도 받았고, 농업기술센터의 두드림 창업학교도 2014년에 이수하였다. 

7. 귀농 귀촌하면서 힘들었던 점(애로점)

작년에 남편이 일을 하던 중에 어깨가 아파 병원에 가보니 폐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지금은 수술도 하고 회복을 어느 정도 했지만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제는 거의 다 완치되어서 같이 양봉 일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8. 귀농귀촌 후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및 극복

새로운 곳의 생활은 "내가 조금 더 양보하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살자고 다짐하면서 수확한 꿀, 재배한 버섯도 나눠드리며 먼저 다가가니 마을 사람들과도 정말 잘 지내게 되어 따로 갈등은 겪지 않았다. 

9.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선, 귀농귀촌 전에 사전교육을 받고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충분히 생각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대규모로 하기보다는 소규모로 시작해서 체계적으로 공부해가며 늘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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