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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수기공모전 - 5남매 아빠의 시골 정착기

by Slowlife37 2020.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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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5남매 아빠의 시골 정착기

 

귀농귀촌 수기공모전 - 최채홍

 

안녕하세요. 시골에 정착한 5남매 아빠입니다. 남들에게 귀촌을 추천할 정도로 귀촌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진 못 하지만 제가 경험한 것들을 귀촌을 고민하고 계시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며칠 전 결혼 10주년 파티를 했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저에게는 가정을 이루고 10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ㄴ다. 2명이었던 가족은 7명이 되었고 세상 물정 모르던 초보 아빠는 5명의 아이를 키르르 베테랑 아빠가 되었습니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려다 보니 이사도 참 참 많이 다녔습니다. 첫 신혼집이었던 대전에서 전주로, 김해에서 이곳 의령으로, 이사만 8번 정도 했고 1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전셋집에서 살게 되었을 때에는 집 없는 설움을 느꼈고 집을 사서 살게 되었을 때에는 집값 하락으로 인한 아픔을 느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걸 경험했었습니다.

처음 귀촌 생각을 아내에게 전했을 때 아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 확신을 갖고 꾸준하게 설득을 했고 결국 설득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로 아이들 반대를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막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적응하고 있던 둘째의 반대가 컸는데, 역시 유치원을 옮기는 것보다 학교를 옮기는 것이 더욱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지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여기에서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근처 시골을 돌아다니며 농촌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고 이사를 갈 가능성이 있는 동네와 집을 보여주며 설득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귀촌의 좋은 점을 아이들에게 설명을 했었고, 결국 아이들의 허락을 받아 이렇게 의령으로 이사 올 수 있었습니다. 

1. 귀농귀촌 결심 동기

귀촌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아이들 때문이었다. 아이가 많다 보니 층간소음 문제 등 도시생활하기가 쉽지 않아 선택이 아닌 필수로 귀촌을 생각하게 되었다. 

2. 귀농귀촌 가족 동의 과정

귀촌을 생각할 때 확신을 갖고 꾸준히설득한 결과 아내는 나의 의견에 찬성을 해주었으나 의외로 아이들이 반대를 많이 했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의 반대가 컸는데 좀 더 기다렸다가 학교를 옮기는 것은 더 쉽지 않을 것 같아 아이들에게 시골을 돌며 농촌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3년 정도 꾸준히 설득하여 마침내 의령으로 이사 올 수 있었다. 

3. 귀농귀촌 정착지 결정 이유

의령은 처음에는 후보기제 없었는데 부동산 매물을 돌아보면서 의령에 나온 집이 마당도 같이 있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도 있고, 마당 한 켠에 텃밭도 가꿀 수 있으며 전 주인분이 직접 지어 관리를 잘해 놓은 집이라 마음에 들었다. 출퇴근 거리도 생각보다 멀지 않고 살아보니 역사도 깊고, 풍경도 좋고, 인심도 좋은 동네여서, 이 집으로 이사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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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귀농귀촌 전 거주지역, 전 직업, 귀농 귀촌연도, 준비기간

창원 아파트에 거주했었고 창원부젼 지역들을 3년 정도 둘러보며 귀농귀촌 준비를 하다 2018년에 마음에 드는 집을 의령에서 발견하여 귀촌하게 되었다.

5.  귀농귀촌 선택 작목, 작목선택 이유

마당 한켠 조그마한 텃밭에 옥수수, 토마토, 가지, 오이, 상추, 과실나무 등을 아이들과 같이 기르고 있다. 기본 반찬거리 정도는 충분히 길러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6. 귀농귀촌 시 가장 중요한 것

귀촌을 하게 되면 자기가 직접 다 관리를 해야 하니까 귀찮은 게 많다. 적극 하려고 노력도 계속해야 하고, 조금씩 움직이면서 건강 유지도 하고 즐겁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

7. 귀농귀촌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피소드)

마당에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을 만들고 천막을 세워 우리 집만의 워터파크를 개장 했었는데 올해 태풍에 텐트가 굴러가고 수영장은 망가져 새벽에 아내와 비를 맞으며 정리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르고 싶어 했던 강아지도 입양해 기르고 집에 오는 들고양이들이 불쌍해 밥을 주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들고양이들이 10마리 정도로 늘어나 테라스며 마당에 제집처럼 들 나들며 동고동락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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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귀농귀촌하면서 힘들었던 점(애로점)

이웃 분들이 잘해주셔서 살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뛰거나 집 때문에 여러 소리를 들었지만 시골에서 아이들은 동네 어르신들께 언제나 환영받는 존재가 되어 좋은 것 같다.

9. 귀농귀촌 성공을 위한Tip,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보통 아빠가 원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노력하고 변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례로 치킨이나 탕수육 같은 것은 배달이 되지 않다 보디 튀김기를 사서 직접 만들어 준다든지 시골로 오게 되었을 때 아이들이 즐거울 아이템을 꾸준히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귀촌했을 때 교육비 차이가 큰 것 같다. 도시에서는 정기적으로 학원을 보내야 배울 수 있는 바이올린, 피아노, 승마, 인라인 등의 다양한 교육 혜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귀촌을 생각할 때 고려해볼 수 있는 점이고 아이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을 다닐 때는 스쿨버스가 오갈 수 있는 지역 인지도 고려하여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10. 앞으로의 계획은?

주변 지인들에게도 귀촌의 매력을 알려 마음에서 같이 어울려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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