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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배추] 일반 특성 및 재배 관리

by Slowlife37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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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일반 특성 및 재배 관리

◆ 배추의 일반 특성

생리적 특성

배추는 13℃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일정 기간을 지내면 꽃눈이 생긴다. 꽃 눈이 생긴 후 온도가 높거나 해가 비치는 기간이 늘어나면 장다리가 올라와 꽃을 피운다. 배추의 꽃눈은 종자가 물을 흡수하여 싹트기 시작할 때부터 낮은 온도에 처하면 언제라도 만들어지는 종자 춘화형으로, 동일하게 낮은 온도조건이라도 품종이 지닌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고위도(북부) 지방에서 자란 품종은 낮은 온도에 무디고, 저위도(남부) 지방에서 자란 품종은 낮은 온도에 예민하여 약간의 낮은 온도에서도 곧 반응해 꽃눈이 생긴 후에 꽃대가 나타 난다. 일반적으로 꽃눈이 분화되는 온도는 0~13℃이며 특히 2~5℃는 저온 감응에 가장 좋은 온도이다. 파종 후 생육이 진전될수록 저온에 민감하게 되는데 저온 감응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저온일수록 꽃눈분화가 빠르다. 꽃눈분화에 필요한 온도와 기간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남방형의 권심에서는 온도에 민감 해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꽃눈이 분화하고, 춘파용 품종은 저온 요구성이 커서 상당한 저온이 아니면 꽃눈이 분화되지 않는다. 꽃눈분화에 필요한 저온 감응 기간은 보통 10~30일 이상이지만, 봄배추는 꽃눈분화를 위해 더 많은 일수가 필요하기도 하다. 

 

형태적 특성

배추의 잎차례는 2/5이고 나선형으로 착생된다. 줄기는 단축되어 로제트 모양이며 꽃은 담황색의 십자화로서 복총상화서로 구성되어 있다. 꽃에는 6개 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뿌리는 굵은 원뿌리와 다수의 곁뿌리 및 뿌리털로 구성되며, 깊이 1m에 폭 3m까지 뻗기도 한다. 배추의 형태는 속이 차는 것에 따라 결구 장원형, 반결 구장 원형, 결구 원추 형, 반결 구원 추형, 결구 타원형, 반결 구타 원형, 결구 구형, 불구결형으로 나누어진다. 현재는 주로 속이 꽉 차는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반 정도 차는 품종은 일부 재배될 뿐이고 결구가 되지 않는 품종은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배추는 결구되는 모양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결구 시 잎은 중앙에 모이지만 잎끝이 서로 포개지지 않는 포합형과 잎끝이 서로 포개져 양 배추처럼 결구하는 포피형이 있다. 포합형은 주로 중륵이 얇고 수분 함량이 적 고 잎수가 많으며 잎면에 털이 많은 것이 대부분으로 ‘엽 수형’이라 부른다. 주로 북부 지방의 비교적 서늘한 지방에서 재배된다. 포피형은 중륵이 두텁고 수 분이 많고 잎이 연하고 잎수가 적으며 무게가 많이 나가므로 ‘엽 중형’으로 부 른다. 주로 온화한 날씨를 가진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는 것이 많다. 일조가 충분하고 영양상태가 좋으면 식물호르몬 중 옥신(Auxin)이 배추 내에서 생성되고 이 옥신이 잎의 뒤쪽으로 이동해서 세포를 신장시킨다. 그 결과 잎의 뒤쪽이 표면보다 세포가 크게 발육하므로 잎은 서게 되고 결구상태가 된다. 

 

◆ 배추의 재배환경

 

온도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 성장에 적합한 온도는 18~ 20℃이다. 결구하는 데는 이보다 약간 낮은 온도인 15~18℃가 적당하며 가장 낮 은 온도는 4~5℃정도다. 생육초기에는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잘 자라며 생장 이 촉진되지만 결구를 시작하면 고온에 약해져 결구가 불량하며 정상적인 생육이 불가능해진다. 배추는 비교적 추위에는 강한 편이기 때문에 동해를 입는 온도가 -8℃ 정도이지만 갑자기 온도가 낮아지면 -3℃ 정도에서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편 배추는 종자 춘화형 식물로 종자가 물을 흡수하면 13℃ 이하의 저온에 감응하여 꽃눈을 만들고 고온에서는 장다리가 올라와 추대하는데, 재배 시 개화하면 잎의 생장을 거의 멈추고 종자를 맺는 데 대부분의 양분이 가게 되므로 정상적인 배추를 수확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일반 재배에서는 재배 시 저온에 처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며 만약 저온에 일정 기간 노출된 경우는 고온과 접하면 추대될 수 있으므로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광에 대한 반응은 잎의 나이에 따라 변하는데 어린 잎이나 오래된 잎은 광에 대한 반응이 둔하고 성숙한 잎에서는 반응이 민감하다. 배추는 강한 햇빛 하에서 광합성량이 증가하고 생육에 필요한 물질의 생성도 촉진한다. 특히 생 육 초기 약광 하에서는 식물체가 연약하고 웃자라므로 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결구가 시작되면 약광하에서 결구가 촉진되며 겉잎이 적어 지므로 결구기에는 강한 광보다는 약한 광이 유리하다. 잎이 곧추서서 결구돼 는 데 필요한 해 비치는 시간은 8시간 정도이다. 배추의 동화작용에 필요한 광보 상점은 1.5~2.0 klux, 광 포화점은 40 klux로 비교적 약광에 잘 견딘다. 

수분

배추의 구성성분은 대부분이 수분이며 짧은 기간에 왕성하게 발육하므로 비교적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배추는 건조에 약하여 생육 초기에 가물면 잎 발생과 생육이 억제되어 수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배추가 가장 잘 자라는 시기에는 하루에 10a당 200kg 이상의 무게가 증가 하는데 수분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시기는 파종 후 40~50일 경인 결구 초기이다. 또한 지나치게 과습 하면 뿌리가 뻗지 못하고 생육이 불량하게 되므로 보수력이 있으면서 배수도 잘되는 토양을 선택한다. 우리나라의 배추 생육 초기 인 8~9월에는 가뭄이 계속되는 해가 많으므로 이럴 경우는 관수하여 적절히 물관리를 한다.

토양

배추는 뿌리를 길게 뻗고 잔뿌리가 많아 토심이 깊으면서 물 빠짐이 잘되는 토양을 좋아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배추 주산단지는 보수력이 좋으면서 배수도 잘되는 충적토가 대부분으로 토층이 깊은 사질양토 지대이다. 충적토 에서는 배추의 생육이 왕성하여 고품질의 배추를 재배할 수 있는 반면 사질토 양의 경우 초기의 생육은 빠르나 후기 생육이 불량하여 잎이 누렇게 되는 현상이 빨리 온다. 이와 반대로 점질 토양에서는 생육은 늦지만 잎이 누렇게 되거나 잎이 떨어지는 것이 늦고 오랫동안 녹색을 유지한다. 배추 재배에 적합한 토양산도는 pH 6.0~6.5로 약한 산성이 좋으나 산성토 양에서는 뿌리혹병 및 석회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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