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신소득 작물 " 망고 " - 재배 및 육종 동향

망고 재배 및 육종 동향

가. 국가별 재배 동향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 개의 국가에서 망고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망고 재배는 건조하고 습한 열대 저지대 지역인 인도,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이스라엘,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과 같은 따뜻한 아열대 환경에서도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 망고 생산량은 46,509,000톤이다. 생산량의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이며, 아프리카와 중미지역, 남미가 순서대로 생산량이 많다. 그중 인도가 전 세계 생산량의 40.4%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한다.

 

1) 인도(India)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망고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 매년 16,337천 톤을 생산하여 세계 망고 생산량의 42.2% 정도를 차지한다. 인도에서는 다양한 망고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국가로 망고를 수출하는 국가이다. 안드라 프라데쉬
(Andhra Pradesh), 구자르트(Gujrat),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가 가장 유명한 망고 생산지이다.

2) 중국(China)

중국의 상업적 망고 재배는 1960년대에 시작되었으나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망고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다. 연간 4,351천 톤의 망고를 생산하여 전 세계 생산량의 11.2%를 차지한다. 꽌시(Guanxi), 운남(Yunnan), 하이난(Hainan), 쓰촨성
(Sichuan) 등의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온난하여 망고 재배가 상업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약 20여 개의 망고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의 망고 재배와 같이 작형을 다르게 하여 재배되고 있다. 일본이 수입하는 망고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 망고이다.

3) 태국(Thailand)

태국은 매년 2,550천 톤의 망고를 생산하여 전 세계 생산량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수출이 많이 되는 품종은 브람카이무(Brahm Kai Meu)이며, 이 품종은 섬유질이 다른 품종에 비해 적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멕시코(Mexico)

멕시코는 매년 1,632천 톤의 망고를 생산하여 전 세계 생산량의 4.2%를 차지 하고 있다. 멕시코의 망고는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여 미국으로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다. 시날로아(Sinaloa), 나야리트(Nayarit), 할리스코(Jalisco), 미초아깐
(Michoacan), 베라크루즈(Veracruz), 치아파스(Chiapas) 지역이 멕시코에서 망고를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지역이다. 멕시코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마닐라(Manila), 크리올로(Criollo), 토미 앳킨스(Tommy Atkins), 켄트(Kent)가 있다. 마
닐라 품종은 소과종에 편평하고 연둣빛을 띠는 노란색 과실이 특징이고 ‘beak’로 불린다. 크라올로 품종은 중과종이며 둥글고 붉은빛을 띠는 오렌지색 과실이 특징인 품종이며, 토미 앳킨스 품종은 대과종이며 망고 특유의 향이 강하고 작은 멜론 사이즈 만큼 자라기도 한다.

5) 파키스탄(Pakistan)

파키스탄은 1,784천 톤의 망고를 생산하여 전체 생산량의 4.6%를 차지하는 국가이다. 파키스탄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망고가 생산되며 주로 종자의 배가 하나인 단배성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6) 인도네시아(Indonesia)

South Sulawesi, South East Sulawesi, West Nusa Tenggara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망고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Harumanis, Manalagi, Golek, Lalljiwo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며,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인도
네시아 망고의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나. 국가별 수출입 동향

앞서 언급하였듯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2,700,000ha 면적 으로 망고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망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5개의 국가는 인도,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그리고 필리핀이다. 해당 국가들에서는 내수 소비도 많이 이루어지지만 많은 양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망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그리고 독일이다.

다. 우리나라 재배 및 수출입 동향

우리나라는 1993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농가에서 대만으로부터 망고를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이후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에는 228호의 농가에서 재배면적은 92.7ha, 생산량은 869톤에 이르고 있다<표 2-5>.

애플망고가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과일이자 신소득과수로 주목받으면서 남해안 지역에서도 재배가 시작되어 2022년 기준 전라남도 망고 재배농가는 72호,재배면적 20.8ha에 이르러 면적은 절반 정도이나 제주도의 망고 농가(89호)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망고는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열대 과일인 바나나, 파인애플, 코코넛 다음으로 수입 비중이 높은 과일이다. 1993년에 처음으로 망고가 수입되기 시작하였고, 그 후 수입량이 미미하다가 2000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였다. 중간에 감소하긴 하였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6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0년에도 전년도에 비해 수입량이 약 2,000톤 감소하여 잠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나 다시 급증하기 시작하여 2022년 기준으로 수입량은 23,197톤, 수입액은 102,212천달러에 이르고 있다<그림 2-2>.

망고의 수입은 수입 초기에는 대만, 멕시코,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중심이었으나 2009년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이후 2015년에는 태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 호주 중심으로 수입이 이루어졌으나 점차 필리핀, 대만에서의 수입 비중이 줄고 베트남, 호주, 페루, 브라질 등의 국가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증가하였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2018년에는 수입량 657.8톤, 수입액이 2,090천 달러였으나 2022년에는 수입량 6,509톤, 수입액 7,963천 달러로 수입량이 약 10배 증가하였다. 2022년 기준 전체 수입물량의 47%는 태국, 페루가 33%, 베트남이 28%를 차지하고 있다.

라. 망고의 육종 동향

망고나무는 교잡성, 과실 당 한 개의 종자, 낮은 착과율 및 일부 품종의 다배성 등 과 같은 특성으로 인해 육종이 다소 어려운 작물이다. 그러나 다양한 유전자 풀을 갖고 있고 영양 번식이 수월한 편이기 때문에 망고 육종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있다.

망고의 육종 목표는 안정 착과, 조숙 가능한 왜성품종, 상품성 있는 과실 크기 (300~500g), 그리고 품질(향, 당도 등), 병해충 저항성, 수확 후 저장의 용이성이다. 육종에 필요한 대목의 이상적 특성은 첫째 다배성, 둘째 왜성대목, 셋째 환경적응성이다.

망고의 품종은 교잡 육종에 의해 얻어진 일부 품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품종이 자연교잡으로 종자에서 얻어진 실생묘에서 선발되었다. 그러나 미국 플로리다에서 육성된 대부분의 품종들은 모계로부터 교잡된 실생묘를 선발하여 얻어진 것들이다. 대부분의 망고 품종들은 인도 대륙에서 선발된 것들이며, 이러한 선발은 현대 원예산업의 필수 조건이 되는 과실 품질에 중요한 사항이 된다.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단지 실생묘에 의한 선발육종보다는 교잡육종에 의한 유용한 유전형질을 함유한 개체를 생산하는 육종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망고의 육종은 기술력과 관리 체계, 유전적 패턴, 유전 마커의 개발로 육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