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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수기공모전 - 실패는 꿈을 단절 시킬 수 없다

by Slowlife37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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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수기공모전 - 실패는 꿈을 단절 시킬 수 없다

 

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 조은영

 

 

" 내일부터 한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일을 시작해야 겠어."

귀농으로 염소사육을 시작한 남편은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온갖 정성을 다했다. 하루당 3번의 먹이주기, 3번의 간식주기, 2번의 축사청소, 3번의 사료통 닦기, 2번의 새벽축사 점검을 매일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해갔다.

덕분에 1박 여행은 고사하고 염소에 관한 일이 아니고서는 3시간 이상 축사를 비우는 일이 없었다. 정말 성실하게 일하고 노력한 남편, 하지만 나는 그런 남편에게 모든 것을 접으라고 부탁했다. 결혼 후 대구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어도 농번기에는 시골에서 출퇴근하기도 하면서 일을 도울 만큼, 농사일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다.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농사일이 줄어들면서 자련스럽게 농업에 관심이 줄어드는 듯 했지만 늘 입버릇처럼 "조기은퇴해서 귀농생활을 할거야."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딸아이가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나서 폭탄처럼 귀농을 선언한 남편. 중장비업을 하면서 공사대금 상환문제로 법정에 계약자를 고소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엄청난 마음의 고생을 받고 있었다. 한달의 전화통화시간의 대부분을 계약사항을 어긴 사람들과의 말다툼이 차지하게 되자 집에서 편히 쉬지 못하고 늘 전화에 매달지는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귀농에 아무런 준비도 못한 것에 불안하였고 지금시기만 지나서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고 나중에 이렇게 귀농을 한 것을 후회할 거라고 다른 가족들의 걱정과 만류가 앞섰다. 

전업으로 농업을 선택하기에는 은퇴 후는 기반을 잡기에는 너무 늦다는 것과 앞으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버틸 수 있으려면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가 유리하다고 고향에 내려가니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조금 더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가족들을 설득하여 결국 귀농을 감행했다. 공예공방을 하면서 농사짓자고 하는 전원생활의 낭만에 마음이 온통 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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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농귀촌 결심 동기

남편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귀농을 해야겠다는 생각기 있었고, 의령이 고향이니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더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은퇴 후는 기반을 잡기에는 너무 늦다는 생각에 가족들을 설득하며 귀농을 감행했다. 나 역시 입시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하는내 모습에 회의감이 들어 취미로 시작한 공예공방을 하면서 농사짓자고 하는 전원생활의 낭만에 마음이 쏠리며 귀농을 선택하게 되었다. 

 

2. 귀농귀촌 가족 동의 과정

처음 남편이 운영하던 중장비업의 기기들을 팔고 가족들이 말리는 가운데 귀농을 감행한 남편을 보며 몇 달 저러다 다시 돌아오겠지 했는데 남편은 온갖 정성을 다하여 성실하게 일했다. 나도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주말에는 농장일을 도와가며 귀농을 준비하였다. 

 

3. 귀농귀촌 정착지 결정 이유?

남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농번기에는 의령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울 만큼 농사일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다. 그렇게 너무 당연하게 고향인 의령에 정착해 귀농생활을 시작하였다. 

 

4. 귀농귀촌 전 거주지역, 전 직업, 귀농귀촌 연도, 준비기간

김해에서 중장비업을 운영하다가 3년 정도 준비를 하고 2016년에 최종적으로 귀농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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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귀농귀촌 선택 작목, 작목 선택 이유

처음에는 염소를 사육했었다. 첫 해 수익은 좋았으나 점점 염소값이 하락하고 적자만 커져 갔다. 그러던 중 주변 지인의 말에 달맞이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달맞이꽃의 종자가 몸에 좋다 하여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고, 흑들깨랑 자소엽도 지금도 계속 공부를 하며 재배하고 있다. 

 

6. 귀농귀촌 관련 교육이수, 추천하고 싶은 교육

농업기술센터에서 2018년 강소농 교육을 받았고, 2019년에는 농업인대학(전통발효), 귀농창업 브랜드스토리 교육, 농산물가공아카데미 농산물 가공 창업기초과정,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취득 과정을 이수했다. 특히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취득 과정은 올해 시험에 도전해 최종 합격의 기쁨을 수업 듣는 동기생들과 나누었다. 교육을 받을 때 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해야 될것과 포기해야 될 것이 눈에 보이면서 오시는 강사님께 컨설팅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농산물가공아카데미 와 농업인대학은 꼭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교육이다. 

 

7. 귀농귀촌 자금 마련방법, 활용방법

도시에서 운영하던 크레인 등 중장비를 모두 팔아 자금 마련을 했다. 3~4년 정도의 기반 자금 마련 후 투자를 했을 때 안정적으로 귀농귀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8. 귀농귀촌 시 가장 중요한 것?

사전 준비를 위해 여러 농장을 돌아보며 잘된 사람의 말만 듣지 말고 작물별로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대학이니 식품가공관련 교육 등을 꼭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부부가 같이 다니며 교육을 듣고, 자금력 확보를 위한 사업계획서도 연습을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1~2년 정도는 교육을 받고, 3년차 정도에는 시험재배를 통해 재배기술력을 익히고 4년차에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한다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9. 귀농귀촌하면서 힘들었던 점(애로점)

남편의 20년 시골생활만 믿고 교육이나 사전준비 없이 귀농하게 되어 초창기에는 계속 투자만 이루어졌고, 염소가격이 계속 하락하다보니 수익이 많지 않아 주중에는 애들 가르치고, 주말에는 염소키우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10. 귀농귀촌 성공을 위한 Tip,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교육을 먼저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고, 교육을 들으면 강사에게 배우는 것도 많이 있겠지만 교육생들의 소중한 경험담이 더 많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또한 교육을 들으면 한 개라도 배워서 실천해 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리고 적어도 3년 정도의 사전준비를 통해 계획을 세우고 안 될 경우에 대한 것도 대비하며 좋을 것이다.

 

11. 귀농 경영규모(농지, 인력 등), 초기투자비, 연간운영비, 연평균 수입, 필요한 기술 및 시설

처음에는 염소를 150~200마리를 키우면서 초기 투자비는 7,000만원 정도 들었고, 첫 해 수익이 나고 그 다름해 부터는 FTA로 인한 염소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아지 않았다. 현재는 2,200평 자가와 임대농지를 이용하여 달맞이꽃과 흑들깨를 생상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는 종자를 주변에서 구하여 사용하여 거의 들지 않았고, 앞으로 더 규모를 늘릴계획의 일환으로 채종기계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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