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소득작물 - 우리나라의 마늘 생산

우리나라의 마늘 생산

오랜 재배역사를 가진 마늘은 우리 국민 식생활의 필수 양념채소로 재배기술이 일반화되어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작물이다. 1998년 이후부터 지속적인 종구 갱신을 위한 수입산의 보급과 재배기술의 발달로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양념채소 재배면적 94,116ha 중에서 마늘은 25,372ha 로 27% 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양념채소 총생산량 2,225천 톤 중 마늘은 350천 톤으로 15.7%를 점유하는 중요한 작목 중의 하나이다. 이를 다시 연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1-4).

먼저 연도별 마늘 재배면적의 추이를 보면 2000년도에는 44,941ha에서 2010년도에는 22,414ha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2015년 이후부터는 2만~2만 5천 ha 수준 을 유지했다. 생산량은 2000년도에 474천 톤 정도이나 단위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감소하여 2020년도에는 350천 톤으로 26% 정도 감소하였다. 이와 같이 연도별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것은 농촌노동력의 노령화, 주산지 지역의 연작장애, 저가의 중국산 마늘 증가 등의 원인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재배 면적 기준 으로 주요 주산지는 경남 창녕, 전남 고흥, 경북 의성, 제주 서귀포, 전남 해남, 전남 신안, 경남 남해, 경북 영천, 제주 제주, 충남 태안 순서로 많았다(표 1-6). 10대 주산지 별로 살펴보면, 전남 지역은 고흥·신안·해남, 경남은 창녕·남해 그리고 경북은 의성·영천, 충남 태안, 제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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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남지방은 고흥, 신안, 해남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마늘 재배면적 중 2015년 기준으로 18%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표 1-6). 한편, 지역별 재배면적을 보면 2020년 총 재배면적 25,372ha 중에서 경남 6,266ha(24.6%), 전남 5,326ha(21%), 경북 5,112ha(20.1%), 충남 2,806ha(11.1%), 제주 2,124ha(8.4%)로 85.2%가 5개도에 치중되어 있으며(표1-7), 이러한 마늘 생산 특징 중 하나는 1980년대까지 호남지역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난지형 마늘이 재배되었으나 1990년 초부터  서해,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여 한지형 마늘 재배지역인 태안, 서산지역에도 난지형 마늘이 점차 늘어 50~70% 정도 재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마늘은 각 지역별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나타낸다.

첫째, 제주산은 구형이 크며, 쪽수가 적고 충실한 반면 고유의 매운 맛이 육지산보다 덜하고, 대부분 잎마늘 또는 풋마늘 형태로 조기에 출하된다.

둘째, 전남(고흥, 신안, 해남) 및 남해산은 주로 휴면이 짧고 맹아와 발근이 빠르며, 구형의 비대가 빠른 조생종이다. 또한 인편의 겉껍질이 잘 벗겨지고 다인편(8~12쪽)이며, 표피의 색은 백색 계통으로 구의 짜임새가 약하고 저장성이 낮다. 아울러 산지에 따라 품질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신안·남해산은 다른 지역의 마늘에 비해 구의 짜임새가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으며 고흥·해남산은 원형으로 인편이 충실하나 인편이 갈라지는 열구가 많아 장기저장이 어려우며 깐마늘용으로 적당하다.

셋째, 경북 의성, 충북 단양산은 재배역사가 오래되었다. 이 지역은 토양이 비옥하여 구가 단단하며, 열구가 적고 겉껍질과 뿌리부위 및 줄기부착이 강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구가 균일한 것이 특징적이며, 저장력이 뛰어나 이듬해 햇마늘 출하 시기까지 저장하여도 감모와 부패율이 타 지역산보다 적고 매운 맛 또한 강하다.

넷째, 충남(서산)산 마늘은 경토층이 깊고 보수력이 좋은 황토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하여 쪽수가 균일하고 구의 짜임새가 단단하나 뿌리 및 줄기의 부착성이 약하다.

마지막으로 강원 (삼척)산 마늘은 수확시기가 다른 지역보다 늦은 만생종으로, 대부분 옅은 자홍색을 띠며 선별 출하상태가 양호하다. 구의 크기 및 모양은 서산산과 비슷하고, 인편 수(쪽수),구의 짜임새, 저장기간은 의성산과 비슷하다. 아울러 삼척산은 구의 크기에 비하여 중량이 높아 소비자의 인기는 물론 마늘 종자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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